내 하루는 엉망이었어
바보 같은 핑계만 온종일
애써봐도 잘 되지가 않더라고
달이 참 예쁘다는 너의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
발끝만 보며 걷던
나를 멈춰 세우는 너의
재잘거림 낮은 웃음소리가
캄캄한 날 조용하게 비춰주곤 해
나의 욕심과는 다른 색깔의
너의 이야기가 시들은
내 귓가에 닿아 피어날 때에
난 돌아갈 길을 찾아내
이런 모습도 사랑해달라 하려다
난 고개를 떨구지만
너는 또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네
오늘은 내가 참 못나서
초라한 질투만 온종일
애써봐도 잘 되지가 않더라고
나의 욕심과는 다른 색깔의
너의 이야기가 시들은
내 귓가에 닿아 피어날 때에
난 돌아갈 길을 찾아내
이런 모습도 사랑해달라 하려다
난 고개를 떨구지만
나만 알고 있는
너만의 다정한 목소리가
그렇게 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