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비스듬히 너를 바라볼래
고인 맘들이 모두 쏟아지게
내 사랑이 약점이 되지 않게
그만큼만 남겨둘래
아 마음도 사람도 일도 뜻대로 되는 게 없네
담담해지지가 않아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다 평범한 기억이 돼
휘청이는 내게 말해보아도
조금만 비스듬히 네 곁에 있을래
지친 맘들이 모두 기대어 쉬게
어떤 날에 네가 다치게 되면
그때 너도 내게로 와
아 마음도 사람도 일도 뜻대로 되는 게 없네
담담해지지가 않아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다 평범한 기억이 돼
휘청이는 내게 말해보아도
하려던 말 전부 삼켜내고 너를 볼 때
쓰다가 만 편질 구기고 거울을 볼 때
긴장해 굳어버렸던 내가 안쓰러워
각도를 조금만 틀어보려 해
조금만 비스듬히 네 곁에 있을래
지친 맘들이 모두 기대어 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