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스타(CRUCiAL STAR) - 368-11 (Feat. 매드 클라운(Mad Clown), 화나(Fana), 더콰이엇(The Quiett), 라임어택(RHYME-A-), 마이노스(MINOS), 키비(Kebee)) (듣기/가사)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뒤편에
새가 그려진 네모난 간판이 있었네
it was the underground of my imagination
난 매일 놀러갔어 마치 vacation uh
데뷔 무대의 떨림을 기억해 예홀
그때 내 나인 20 I'm like yeah ho
홍대를 누볐지 꿈이란 jet pack을 메고
이젠 입장도 힘들거야 매홀
어느덧 막내는 다 컸지 4집이 코 앞에
사장도 했어 레이블 누군 날 존경한대
I was a fan boy
now I do it for my fans
지금 이 순간 제일 감사한 건 영원한 나의 샘
내게 날개를 달아주었지 my legends
나와 똑같은 향수에 빠진 hiphop kids 얼마나 많겠어
그 영혼이 아직 여기 남아있어
하나, 둘, 셋 수를 세는 mic checker
멈칫거리는 발걸음으로 걷던 어느 골목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파란 별을 한번 바라봐
찬란한 별빛 앞 초라한 삶 하나
그 별들에게 묻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아
스무살의 한가운데 내가 쓴 그 가사는
십몇년 지나도 똑같은 감정들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뒤편에
새가 그려진 네모난 작은 간판 하나
뢈어택 막 전역해서 찢었던 긱 공연
콰이엇 상자 속 젊음 부르던 그 공연
땀냄새 가득 그땐 좁은 공연장
관객들의 눈빛이 최고의 조명
화나의 Brain Storming EP 처음 듣던 날
공연 망치고 분해 몰래 울던 밤
SM 58 마이크 하나 팝 필터 없이
rhyme note 빼고는 나 가진 것 없이
근데 랩 벌스 하나 잘 나오면 다 필요 없지
누가 얼말 벌건 말건 다 필요 없었지
며칠 전 세윤이 전화 와서 형들 한번 한 트랙에 모아보고 싶다 했어
그때 바로 든 생각 어 그거 쉽지 않겠네 근데 한번 보고싶긴 해
멀어져간 몇몇 관계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니야
시간의 돛단배
출발은 다들 같은 하나의 샘
같은 하나의 셈
같은 하나의 생각, 뜻
허나 이제 각자의 꿈을 지닌
각자의 수증기
각자의 구름이리
각자의 하늘
각자의 강우
각자의 강물 따라
각자의 땅으로 퍼지고 흐르며 영원히
떨어짐이라 여겼지만 난 깨달아
더 멀리서 보니 곧 여긴 오롯이 하나의 바다
하나의 바닥에 하나의 뿌릴 박았네
하나의 태양 아래 각자의 싹들이 자랐네
떄론 떨고 찢기고 짓밟혀도 고집 부리고
불꽃 지피고 나니 결국 꽃이 피고
어디론가 바람들을 따라
하늘을 날아
마음을 담아
저마다의 자유를 찾아 떠나가네
작은 민들레씨
이젠 모두 각자의 싹을 틔우겠지
그것은 긴 꿈 내 20대의 상징
나의 작은 방에 모인 영혼들과 나의 염원
뭘 알았겠어 그 나이에 it's all love it's all passion
just wanted to make it last
모두 어른이 되어가 추억을 쌓은 뒤
각자 자신을 찾아가 cuz we all gotta be
too much memories & tracks that's where we started at
시발점은 나침반이 되었지 내 삶에
맞아 나침반이 돼줬지 내 삶에도
혼자선 쉬이 길 잃을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알잖아 예상했던 대로 다 갈 수 없단 걸 웬만해선
게다가 너무 어렸지 난 이룬 것에 반해서
해서 친구들이 필요했던 거지 영혼을 나눌
난 되길 원했거든 한국 힙합 역사에 남을 엠씨가
이젠 추억이 됐지만 종일 떠올리고 싶어
딱 하루 오늘만은
생각해 보면 무서울 게 없었지 우리가 함께면
서로를 보며 마이크 잡고 무대를 할 때면
샘솟듯 나왔으니 용기가
그 시간만큼은 뭐든지 할 수 있었어
든든했으니까 내 등 뒤가
또 어딜 가든 팬들이 곁에 있으니
필요한 건 내 랩 뿐이면 됐지
맫씨 말마따나 찢었지
긱, 롤링홀에서 캐치라이트
예홀서 브이홀로 몸집을 키웠지
그때의 난 어쩌면
그저 꿈꿨는지도 그 순간의 영원
세윤이라서 동림이라서 화나라서
동갑이, 민호 형, 키비 또 디제이 웨건
우리라서 가능했던 모든 것들
여전히 사랑하는 나의 모든 벗들
남아있어
그토록 지켜내고 싶었던 전부가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뒤편에
Fredi Casso 비트 위 Soul Company
이건 한국힙합 역사를 운반하는 것
제 아무리 뜨겁던 시간도 Bubblin’
언제그랬냐는듯이 9월의 어느 아침
증발하는 여름
반가운 가을비 나리는 풍경
소파 한가운데 눈 감은 뒤 가만히 즐겨
'오랜 벗이라도 바람처럼 놀러왔음 좋겠다'
그때 문득 울리는 풍경
모두를 만나러 가는 길
귀엔 이어폰 지하철을 타지
지나간 열차는 잡지 않는 법
천국에도 그림자는 지니까
너그러이 남겨두는거야
조용한 대화 속 그 시간들
먼지 앉았던 자리에 먼지 내려 앉듯이
다 사라졌다 생각지만
그 자리 그대로인 것도 있어
같은 둥지
바라 모두의 행복과
그날 샘, 솟다
내가 달린 트랙 훑어보니 랩을 뱉은 일이
스무해 넘어 그 향을 쫒아 20’s spirit
그 시절 내 땀은 홍대 상수 어딘가
비릿내 섞여 타오른 것들
so I finally get it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뒤편에
새가 그려진 네모난 간판을 디자인해
어떤 위치에 올려놓을 지 고민하고 빚었네
숫자로는 대체 설명 안된 우리 vision을
사이렌처럼 요란했던 새벽의 열기들
띄워놓으면 여기저기 난리났지 coming soon
내 발걸음 온동네 흘러내린 바짓춤
별을 쫒아왔지 우릴 믿어주던 관객들
맞은 편의 bank 빼곤 죄다 바뀐 여기
흘러온 시간은 내 바람보단 자비는 없지
미친 열정이 다 증거 있어 다행
그 모든 순간 각자 기억 속에 never died
그것은 긴 꿈 내 20대의 상징
나의 작은 방에 모인 영혼들과 나의 염원
뭘 알았겠어 그 나이에 it's all love it's all passion
just wanted to make it last
모두 어른이 되어가 추억을 쌓은 뒤
각자 자신을 찾아가 cuz we all gotta be
too much memories & tracks that's where we started at
시발점은 나침반이 되었지 내 삶에
'음악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sh Swan(해쉬 스완) - Mask On (마스크온) (랩퍼블릭 스페셜) (듣기/가사) (1) | 2024.10.31 |
---|---|
에픽하이(EPIK HIGH) - 미슐랭 CYPHER (뮤비/가사) (2) | 2024.10.23 |
아일릿(ILLIT) - Cherish (My Love) (체리시 마이 러브) (뮤비/가사) (0) | 2024.10.23 |
키드밀리(Kid Milli), 저스디스(JUSTHIS) - Requiem (Prod. Czaer) (레퀴엠) (듣기/가사) (0) | 2024.10.23 |
조용필 - 그래도 돼 (뮤비/가사) (0) | 2024.10.23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Hash Swan(해쉬 스완) - Mask On (마스크온) (랩퍼블릭 스페셜) (듣기/가사)
Hash Swan(해쉬 스완) - Mask On (마스크온) (랩퍼블릭 스페셜) (듣기/가사)
2024.10.31 -
에픽하이(EPIK HIGH) - 미슐랭 CYPHER (뮤비/가사)
에픽하이(EPIK HIGH) - 미슐랭 CYPHER (뮤비/가사)
2024.10.23 -
아일릿(ILLIT) - Cherish (My Love) (체리시 마이 러브) (뮤비/가사)
아일릿(ILLIT) - Cherish (My Love) (체리시 마이 러브) (뮤비/가사)
2024.10.23 -
키드밀리(Kid Milli), 저스디스(JUSTHIS) - Requiem (Prod. Czaer) (레퀴엠) (듣기/가사)
키드밀리(Kid Milli), 저스디스(JUSTHIS) - Requiem (Prod. Czaer) (레퀴엠) (듣기/가사)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