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사랑이란
그렇게 쉽고 쉬운 일
나에게 사랑이란
어렵고 또 어려웠던 일
어쩌면 내 안 가득
모두 다 너로 채워져서
넌 더 이상 내가 보이지 않았을까
우린 사랑이었을까
불어온 바람이었을까
우린 사랑이었을까
네가 서 있던 그 자리 위에
아직 혼자 남아 있는 나
어쩌면 나의 맘이
너무 크지 않았더라면
우린 달라졌을까
우린 사랑이었을까
불어온 바람이었을까
우린 사랑이었을까
네가 서 있던 그 자리 위에
아직 혼자 남아 있는 나
참 많이 웃었던
참 많이 울었던
그때의 너와 나는
바람에 춤추듯
흩어진 걸까
너는 사랑이었을까
머물다 간 여름이었을까
우린 행복해진 걸까
네가 남기고 간 시간 속에
아직 혼자 살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