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질려버린 것 같아 하염없이 반복되는 하루가 매번 날 찾아오는 감정에 이젠 밤이 무서울 지경이야 낯설게 느껴져 매일 보던 이 공간도 이제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던 이 밤 오롯이 나만이 감당해야 하는 그런 밤 아무도 모르는 약해빠진 내가 싫어 차라리 잠이 들면 좋겠어 억지로 행복한 척 웃어도 어질러진 방을 정리해봐도 그건 잠깐일 뿐인 건가 봐 공허한 이 맘 나아지지 않아 더 이상 나에게 미안하고 싶지 않아 이제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던 이 밤 오롯이 나만이 감당해야 하는 그런 밤 아무도 모르는 약해빠진 내가 싫어 차라리 잠이 들면 좋겠어 깊은 잠에 빠지고 예쁜 꿈을 꾸면서 나쁜 건 잊는 거야 전부 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 일 없을 거야 햇살이 눈부시게 나를 비춰줄 테니까 남들 다 이렇게 버티며 사는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위로를 삼아 잠 못 드는 이 밤